닷컴 기업 열풍이 한창일 때 캐주얼한 복장을 허용했던 리먼 브라더스, 베어 스턴스 등 미국 월가의 유력 기업들이 정장으로 복귀하고 있다.미국 6위의 증권회사인 베어 스턴스는 17일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2년 동안 시행해온 캐주얼 복장 착용 방침을 폐지하고 정장을 입도록 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베어 스턴스는 이메일에서 "복장을 비롯해 우리의 모든 업무 태도나 방식이 고객과 업무에 대한 확고한 자세를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리먼 브라더스와 도이체 방크 국제시장 파트는 올 2월 이미 정장을 착용하도록 지시했다. 의류업체 브룩스 브라더스 관계자는 "닷컴 열풍이 사라지면서 사람들이 더욱 진지해지고 예리해 보이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경욱기자 kwnam@ 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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