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性농담? 성희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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性농담? 성희롱?

입력
2002.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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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의 페미니스트 모임이 강의 중 성폭력적 발언을 했다는 교수와 발언내용을 최근 교내 대자보에 공개하면서 '성적 농담과 성희롱의 한계'를 놓고 해묵은 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대자보에는 강좌명과 함께 이니셜로 표기된 교수 및 강사 4명의 발언사례 11가지가 실려있다. (인문대 모교수-자리가 없어 뒤에 서있는 여학생에게) "서 있지 말고 마음에 드는 남학생 골라 무릎에 앉아" (인문대 O교수) "피카소는… 다양한 작품들을 만들어 냈고, 여자도 수없이 바꿨고… 그 역시 남자로서의 능력이라고 할 수 있을 거예요" 등이다.

이에 대해 서울대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이런 정도의 농담까지 문제가 돼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열쇠만 흔들어도 남근 상징물을 이용한 성폭력이 되겠다"는 등 너무 지나친 반응이 아니냐는 의견들이 오르고 있다. 대자보를 게재한 '성폭력적 수업환경 근절을 위한 모임'은 "앞으로도 성폭력적 발언 사례를 모아 계속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용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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