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감염 1위국인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어린이용 TV 프로에 에이즈 바이러스(HIV)에 감염된 인형이 새 등장 인물로 선보였다.17일 BBC 방송에 따르면 남아공판 '세서미 스트리트'인 '타칼라니 세서미'프로에 '카미'로 불리는 HIV 감염 인형이 최근 출연자 대열에 합류했다. '카미'는 이 프로에서 놀이와 읽기, 이야기를 좋아하는 다섯 살짜리 여자 아이로 그려지고 있다.
프로 제작진은 "'타칼라니 세서미'를 만든 목적이 어린이에게 에이즈가 만연한 현실을 알리고 에이즈 감염자도 정상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는데 있다"고 밝혔다.
BBC는 이 프로에 에이즈 감염자 캐릭터가 등장한 것은 남아공 국민 9명 중 1명이 에이즈에 감염돼 수천명의 어린이가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되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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