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유치원과 초·중·고교 5개 중 1곳의 주변에 가스·석유저장소, 고압송전탑 등 위험시설이 위치해 있으며, 전국의 사립유치원 10곳 중 1곳은 화재안전시설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가스저장소나 주유소의 경우 유사시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우려를 낳고 있다.서울시교육청이 17일 국회 교육위 소속 김정숙(金貞淑·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6월말 현재 학교 반경 200m내에 가스저장소(22), 석유저장소(339), 대규모 건축현장(126), 고압송전탑(8) 등 위험시설이 총 495곳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시내 유치원, 초·중·고교 2,264곳 중 21.8%에 해당하며, 지난해에 비해 17.8% 증가한 수치다.
한편 교육인적자원부가 설훈(薛勳·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5월 한달간 전국 2,098개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건물의 방염·불연처리 상태가 미흡한 유치원이 11%인 218곳에 달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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