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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투자, 두마리 토끼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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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투자, 두마리 토끼를 잡아라"

입력
2002.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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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가 계속되고, 정부가 시가배당제 유도 및 배당지수 간접상품 도입 등을 검토하면서 배당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증권사들은 배당투자 유망종목을 앞다퉈 추천하고 있고, 운용사는 고배당 예상종목을 집중 편입하는 '배당주펀드' 발매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배당주펀드는 운용사가 고배당 종목을 선별해 집중 투자하는 펀드로, 투자자들은 주가가 오르면 환매를 통해 시세차익을 챙길 수도 있고 기다렸다가 배당을 챙길 수도 있다. 직접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은 보통주보다 배당률이 높은 우선주에 투자하는 것을 고려할 만하다.

▶배당주 펀드

통상 배당주펀드는 고배당이 예상되면서도 주가가 저평가된 종목을 편입, 배당전에 주가가 많이 오르면 차익을 실현하고, 그렇지 않으면 배당을 받는 방법으로 수익률을 극대화한다.

삼성투신운용은 지난해 5월부터 6개 시리즈의 '배당플러스혼합'을 판매, 8∼24%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이달중에 새로운 시리즈를 발매할 예정. 자체 리서치팀에서 예상 배당수익률 대비 주가가 저평가된 가치주를 선정하면, 운용사는 이중 현재 주가 대비 예상배당수익률이 7% 이상일 때 종목을 매입, 주가가 매입가 대비 7%이상 상승하면 차익을 실현하도록 설계돼 있다. 주가가 하락해 손실이 발생하면 주식을 계속 보유해 배당금을 받아 주가하락에 따른 자본 손실을 만회한다.

LG투신운용은 안정적인 수익실현이 가능하고, 과거 배당실적이 양호한 종목들에 집중 투자하는 '배당주혼합펀드'를 이달중 발매할 예정이며, 제일투신운용은 20여개 유망 배당주에 자산의 30%까지 투자하는 '프리미엄배당혼합형'을 판매중이다. 한국투신은 유망 배당주에 투자해 실현수익률이 8% 도달시 채권형으로 전환하는 '늘푸른 안정혼합형'을, 동양투신도 '큰만족배당혼합형펀드'를 발매할 예정이다.

▶우선주

우선주는 4월이후 주가하락 과정에서 보통주에 비해 가격이 더 많이 빠져 있어 상승여지가 있는데다, 연말 보통주보다 더 많은 배당을 받을 수 있다. 우선주는 배당이나 청산으로 인한 자산배분 때 우선권이 주어지며 보통주보다 1%포인트이상 높은 배당률을 적용받는다. 그러나 의결권이 없기 때문에 보통주보다 싸다. 예를들어 보통주가 5만4,300원(20일기준)이고 우선주가 2만8,400원인 삼성전기의 경우 1,000만원으로 보통주는 184주, 우선주는 352주를 살 수 있다. 삼성전기가 보통주에 대해 액면가(5,000원)의 15% 배당을 실시한다면 보통주 구입자들은 13만8,000원, 16% 배당률이 적용되는 우선주 구입자들은 28만1,600원을 받게된다.

한화증권 이창호 연구원은 "과거 배당률이 높았던 주요 종목들의 우선주 가격을 보면 9월이후 보통주와의 괴리율이 축소되면서 주가가 상승했다"며 "실적 좋은 우선주는 4분기로 갈수록 높은 배당과 시세차익 메리트가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증권은 1999∼2001년중 평균배당률을 산정, 이를 기초로 올 상반기에도 흑자를 기록해 예년 수준의 배당이 가능한 22개 종목들을 선정했다. 선정된 종목은 S-Oil(예상배당수익률 18.7%) LGCI(11.3%) LGEI(10.9%) 코오롱(10.5%) 대한제당(8.9%) 한솔제지(8.3%) 삼환기업(7.9%) 동부건설(7.4%) 대림산업(7.0%) SK(7.0%) 등이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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