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대 명절인 추석이 다가왔지만 수해로 인해 명절분위기를 느끼기가 힘든 것 같다. 그나마 거리에 각종 행사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어 명절임을 새삼 실감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행사에 항상 빠지지 않고 얼굴을 내미는 사람들이 있다. 국회의원이나 지방의원 등이 그렇다.이런 행사를 빠짐없이 순회하며 의례적인 직무인 척 하지만 사실 일부에서는 자신들의 업적홍보나 금품찬조를 하며 선거법을 위반하고 다닌다. 이런 정치인들도 문제지만 이들이 참석해야만 행사가 폼난다고 생각하며 은근히 찬조금을 기대하는 행사주최측도 심각한 문제다. 제16대 대통령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올 추석엔 정당과 정치인, 유권자 모두 그동안의 선거문화에 대한 낡은 관행을 과감히 벗어 던졌으면 좋겠다.
/권병주·전남 강진군 강진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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