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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섭 "빙긋"… 김병현 "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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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섭 "빙긋"… 김병현 "침울"

입력
2002.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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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섭(23·시카고 컵스)이 행운의 내야안타로 메이저리그 데뷔 두번째 안타를 기록했고 김병현(2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은 내야 실책으로 시즌 6번째로 세이브기회를 날렸다.최희섭은 16일(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 네번째 타석에서 투수쪽 내야안타를 뽑아 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첫 홈런 이후 7경기 15타석 만에 안타를 추가했다.

김병현은 이날 밀워키 브루워스와의 홈경기에 5―4로 앞선 9회초 선발 커트 실링에 이어 등판, 2이닝 동안 안타를 맞지 않았지만 야수실책으로 1실점(비자책), 세이브 기회를 날렸다.

9회초 첫 타자인 9번 라이언 크리스텐슨에 볼 넷을 내줘 무사 1루 상황을 만든 김병현은 1번 론 벨리어드의 희생번트 때 1루수 마크 그레이스가 1루 베이스 커버에 들어간 2루수 주니어 스파이비에게 악송구하는 바람에 1점을 허용했다.

김병현은 나머지 3타자를 범타 처리했고 10회도 삼자범퇴로 밀워키 타선을 봉쇄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김병현이 안타를 맞지 않고도 세이브를 날린 것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이다. 애리조나가 6―5로 이겼다.

/이왕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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