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일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6일 평양 시내는 비교적 평온한 분위기 속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방북을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정상회담을 환영하는 플래카드는 눈에 띄지 않았다.취재단의 한 안내원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14일 밤부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교도(共同)통신 인터뷰 내용을 라디오, TV, 신문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알렸다. 16일 오후 기자들이 찾은 평양 중심가의 부흥역 등 지하철 구내에서도 인터뷰 내용이 방송됐다. 노동신문, 평양신문도 15일자로 김 위원장의 답변내용을 1면 머릿기사로 보도했다.
한 안내원은 "북일 정상회담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우리 장군님이 동북아 평화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신 결과"라며 "일본 교도통신 서면 인터뷰에서 설명하신 대로 일본과의 관계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평양=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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