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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웨이 클래식/소렌스탐 시즌 8승… 상금·다승·올해의 선수 "3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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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웨이 클래식/소렌스탐 시즌 8승… 상금·다승·올해의 선수 "3관왕"

입력
2002.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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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시즌 8승의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소렌스탐은 16일(한국시간) 미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CC(파72)에서 열린 세이프웨이 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 최종 3라운드서 4언더파 68타, 합계 17언더파 199타로 케이트 골든(미국·200타)을 1타차로 제쳤다.지난 주 윌리엄스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우승트로피를 거머쥔 소렌스탐은 지난 해에 이어 올 시즌에도 8승 고지(통산 39승)에 올랐다. 우승상금 15만달러를 받아 시즌 총상금이 221만1,991달러(LPGA 사상 최고액)에 달해 2위 박세리(25)와의 격차도 100만 달러 이상 벌어졌다. 이로써 소렌스탐은 남은 5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2년 연속 상금·다승왕, 올해의 선수상(통산 5번째) 등 3관왕을 사실상 확보했다.

대기록 작성의 원동력은 정교한 샷감각을 바탕으로 경기 내내 흔들리지 않는 플레이를 전개하는 데 있다. 소렌스탐은 평균비거리 263야드에 페어웨이 적중률 81.5%(랭킹 3위)를 자랑하는 드라이버샷으로 상대의 기선을 제압한다. 평균 퍼트수는 29.92개(랭킹 60위)로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지만 그린 적중률 79%(랭킹 1위)에 달하는 아이언샷을 앞세워 승부를 결정짓는다. 올 시즌 55라운드중 42라운드에서 언더파를 작성, 랭킹 1위에 올라 있다. 남성 못지 않은 체력도 기복없는 플레이를 뒷받침한다. 소렌스탐과 함께 라운딩했던 박세리나 박지은은 "흔들리지 않는 샷과 침착한 경기운영, 빼어난 위기 탈출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평가한다.

이날 단독선두로 경기를 시작한 소렌스탐은 17번홀까지 골든에게 1타차로 쫓겼다. 하지만 마지막 18번홀에서 2m짜리 버디를 잡아 승부를 확정지었다.

지난해 스테이트팜클래식서 소렌스탐에 역전승한 골든은 7언더파 65타로 분전했으나 대세를 뒤집지 못했다. 2000년 이 대회 우승자 김미현(25·KTF)은 1언더파에 그쳐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로 한희원(24·휠라코리아)과 공동 34위에 머물렀다.

박지은(23·이화여대)은 3타를 줄이며 선전, 최종 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28위에 자리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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