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로마의 산 조반니 광장에서 14일 25만여명의 시민들이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부패 혐의를 벗어나기 위해 의회와 짜고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이끄는 보수연합이 과반수를 점하고 있는 상원은 지난 달 사건 담당판사가 기소자에게 편견을 갖고 있다는 의심을 가질 경우 재판 무효화 또는 재판 장소의 이전을 요청할 수 있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이 하원을 통과하면 1980년대 국영 식품회사 인수를 둘러싼 소송 과정에서 담당 판사들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 중인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첫번째 수혜자가 될 전망이다./로마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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