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하거나 조상의 묘소를 찾는 발걸음이 잦아졌다.매년 추석 무렵이면 벌초를 하다가 예초기를 잘못 다루어서 부상을 하거나, 벌에 쏘이거나 뱀에 물리는 등 사고가 적지않게 발생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벌초 때에는 빠른 속도로 회전하는 벌초기 커터에 부딪쳐서 튀어 오르는 작은 돌이나 나뭇조각 때문에 눈을 다치는 사고를 당하기 쉽다. 따라서 눈을 보호하는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작업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눈이 이물질이 들어가면 눈을 손으로 문지르면 각막이 손상될 우려가 있다. 우선 물 속에서 눈을 깜박거려 이물질을 나오게 하고 그래도 이물감이 있다면 안과를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벌초나 성묘 때 곤충에 물리지 않으려면 산에 오르기 전에 곤충을 쫓는 약을 바르는 것이 좋다. 특히 모기가 많은 곳에서는 피부 뿐만 아니라 겉옷에도 같이 바른다.
벌에 쏘였을 때에는 핀셋보다 전화카드나 신용카드 등으로 밀어서 빼도록 한다. 핀셋으로 집으면 자칫 독을 짜내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벌에 쏘이면 찬물 찜질을 하고 스테로이드 연고를 쏘인 부위에 바른 뒤 안정을 취해야 한다. 부기와 통증이 하루 이상 계속되면 병원 치료가 필요하다. 체질에 따라 과민 반응을 일으켜 쇼크가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에 편안하게 뉘어 호흡을 편하게 해준 뒤 즉시 구조 요청을 해야 한다. 벌에 쏘이지 않으려면 요란하거나 밝은 색 계통의 옷은 되도록 피하는 게 좋다. 또 향수나 헤어스프레이, 헤어토닉, 향기가 나는 선탠 로션 등은 피한다.
뱀에 물렸을 때에는 물린 곳 바로 위에 수건이나 옷을 감아 정맥의 순환을 차단한다. 이 때 수건이나 옷을 약간 느슨하게 묶어 동맥혈 순환은 유지시켜야 손발이 저리는 것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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