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 지역에 특수목적고와 자립형사립고가 설치, 확충되는 등 교육여건이 크게 개선된다. 또 시가지 개발 등 각종 개발사업이 활발히 추진될 전망이다.서울시는 15일 강남·북 격차에 따른 심각한 위화감 해소 차원에서 강북지역 지원을 위주로 한 가칭 '지역균형발전 특별 조례'를 올 연말까지 제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특별조례 제정은 청계천 복원을 비롯, 강·남북 격차를 줄여나가는 지역균형발전이 시정 계획의 핵심임을 명문화하는 것"이라며 "과거 강남도 구획정리와 명문학군 이전 등 시의 전폭적 지원이 발전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4면
특별조례에는 강북지원과 예산 우선 배정에 대한 선언적 의미와 당위성, 강북개발에 관한 연차적 계획 수립 공표와 확인에 대한 규정,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특별 사업 선정 등에 관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금까지 시도된 적이 없는 강북의 기존 시가지개발 사업과 강북 주택 재개발 사업이 활발히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자치구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타파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도로와 공원 등 강북의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하고 문화회관 건립 등 주거환경 개선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각종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된다. 이와 함께 강북 지역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강남 명문고의 분교 유치, 자립형사립고와 특수목적고의 설치, 노후학교 시설개선 방안 등이 시교육청과의 협의를 거쳐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염영남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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