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이명천(李明天·45·광고홍보학과) 교수가 지난해부터 화환이나 난을 받을 기회가 생길 때마다 이를 쌀로 대신 받아 불우이웃에게 전하고 있다.이 교수는 "97년 학교 보직을 맡으면서 화환과 난을 받았는데, 처음에는 반가웠지만 곧 부담으로 남았다"면서 "앞으로는 '축하 쌀'을 보내달라고 주변에 부탁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이 교수가 중앙대 홍보실장을 맡았을 때 그의 연구실에는 각양각색의 리본이 달린 20㎏, 10㎏ 짜리 쌀포대가 배달됐다. 그는 이 쌀을 지체장애인 보호시설에 전달했다. 이 교수는 "과시적 허례 대신 어려운 사람을 돕는 문화가 퍼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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