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고와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는 대부분 강북에 있으나 강남·서초구 등 강남지역 거주 학생들이 정원의 20∼30%를 차지하는 등 편중현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1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서울시내 2개 과학고와 6개 외국어고, 5개 예술고 등 특목고의 학생 거주지를 분석한 결과 총 1만2,199명의 학생 중 21.5%인 2,625명이 강남, 서초, 송파, 강동 등 4개구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과학고는 총 316명의 학생중 36.7%인 116명이 강남에 거주하고 있었고 한성과학고도 314명중 30%에 달하는 70명이 강남 거주학생 이었다.
외국어고의 경우 강남지역과 상대적으로 가까운 광진구 중곡동 대원외국어고는 총 1,426명 중 44%에 달하는 633명이 강남에 거주하는 등 6개 외고의 전체 7,203명 중 17.6%인 1,266명이 강남 거주학생 이었다.
예고도 서울예고의 경우 38.7%, 선화예고는 40.6%가 강남에 거주하는 등 5개 예고 학생 중 23.2%가 이들 4개구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같은 현상은 강남지역의 교육여건이 상대적으로 좋고 학부모들의 교육열이 높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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