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을 오가면서 굳이 고속도로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또 고속도로 중에서도 새로 개통된 코스를 이용하면 1∼2시간이라도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더욱이 국도, 샛길 등 우회도로를 잘 이용하면 경치도 좋고 시간도 절약할 수 있어 일석이조. 부분준공됐거나 임시개통되는 구간도 눈여겨 봐두는 것이 좋다. 하지만 올해는 추석연휴기간이 짧기 때문에 고속도로와 국도 가릴 것 없이 붐빌 것으로 보여 많은 기대를 할 경우 실망이 커질 수 있다.
▶서해안, 중앙고속도로 우회
천안시나 아산시 등 중부권지역의 경우도 굳이 체증이 심한 경부선 등을 이용하지 않고 사정이 비교적 나은 서해안선으로 우회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그러나 서해안선은 도심에서 진입이 쉽지 않다.강북도심에서는 서부간선도로 및 석수·광명IC 등으로 진입하면 된다.
서울 강남권에서는 의왕∼과천 고속도로를 이용,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학의JCT로 진입하고 서울 동북부지역 귀성객들은 서울외곽순환선 구리, 남양주, 토평IC를 이용할 수 있다.
서울 동남부지역 귀성객들은 강일, 상일, 서하남, 송파 IC 등으로 진입해 조남분기점을 통해 서해안선을 타면된다. 단 시간대를 잘 맞춰야 진입체증을 피할 수 있다.
대구, 경북지역으로 가는 귀성객 역시 경부고속도로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확장개통된 중부고속도로를 이용, 영동고속도로를 경유(만종JCT)해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중부고속도로 이용시는 고속도로상의 가변정보표지판(VMS)에서 제공하는 소통상황을 잘 확인, 이용노선(중부선과 제2중부선)을 선택해야 한다.
▶'고속도로+국도'단축 가능
중앙고속도로와 국도를 적절히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대전에서 대전∼진주간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무주에서 국도30호선을 이용하는 방법과 함양분기점에서 88올림픽선을 이용하는 방법 등이 있다.
전북 동부, 경남 서부지역으로 귀성하려면 경부고속도로 비룡JCT에서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를 경유(산내JCT)하여 대전∼진주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보다 편리한 귀성길이 될 수 있다.
강릉권 귀성차량들은 서울에서 국도6호선을 이용, 양평을 경유하여 영동고속도로나, 중앙고속도로로 진입하는 방법도 있다. 충남 대전권 귀성차량들은 천안IC에서 국도 23호선(왕복4∼6차로)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고 경부선 회덕분기점 지체시 청원IC에서 국도 17호선을 이용하면 된다.
임시개통구간이나 부분준공개통되는 구간을 잘 이용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경우 성남톨게이트에서 서하남IC까지 9.5㎞구간이 3일, 서하남IC∼하남분기점까지 4.9㎞도 17일 부분 준공, 개통된다.
임시개통되는 곳도 있다. 국도4호선 왜관 삼청∼대구 태전동간 18.9㎞, 국도5호선 홍천 삼마치리∼장전평리간 6.9㎞, 국도15호선 고흥 남계∼과역 도천간 12㎞, 국도32호선 태안 두야∼서산 석남간 21㎞ 등이 추석연휴기간 중 임시개통된다.
/조재우기자 josuis6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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