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기업들의 대주주와 임원들이 올들어 자기 주식을 사들이기 보다는 대거 내다팔아 증시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나타났다.15일 내부자거래 조사 전문업체인 아이스코어(www.iscore.co.kr)의 조사에 따르면 코스닥기업의 최대주주와 주요주주 임직원 등 내부자가 올들어 9월 11일까지 매도한 자사주 규모는 2,580억원으로 매수액 1,190억원의 두 배를 넘었다. 이같은 코스닥 자사주 매도·매수 비율 2.17대 1은 같은 기간 거래소가 매수우위 상태인 0.86대1을 나타낸 것과 비교해 큰 대조를 보였다. 아이스코어 박성준 투자분석팀 과장은 "코스닥시장이 상대적으로 더 침체된데다 코스닥기업들이 경영을 통한 성장보다는 등록프리미엄을 업고 주식매각을 통해 돈을 벌겠다는 생각으로 공개시장에 진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녹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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