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킹 김도훈(32·전북·사진)이 득점 2위에 랭크되며 팀을 4위로 끌어올렸다. 김도훈은 5일 전주에서 열린 2002 프로축구 삼성파브 K리그 대전과의 홈경기서 전후반 한골씩을 뽑아내 3―0 승리를 이끌었다. 김도훈은 8골을 기록, 신병호(전남·7골) 등 3명을 따돌리고 우성용(부산·10골)에 이어 득점 단독 2위로 뛰어올라 프로축구 연봉(3억3,500만원) 킹의 자존심을 세웠다. 9위에 머물던 전북은 5승7무5패(승점 22)로 포항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1)에서 3점 앞서 4위에 올랐다.1일 성남전서 2골 1도움을 올리며 골 감각을 되찾은 김도훈은 11일 전남전에 이어 연속골을 터뜨리는 등 2주만에 5골을 몰아넣는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 갔다. 전반 17분 양현정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선제골을 잡아낸 김도훈은 후반 9분 아크 정면서 역시 오른발 슛으로 네트를 갈라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양현정은 후반 28분 시즌 첫골을 터뜨려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비록 비가 내렸지만 올시즌 정규리그 두번째로 적은 5,890명의 관중이 입장, 프로축구 인기가 급속히 하락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종수기자 j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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