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14일 판문점에서 군사실무회담을 열어 경의선과 동해선 연결 공사에 따른 비무장지대(DMZ) 군사보장조치합의서 문안을 타결하고 19일부터 지뢰제거작업에 착수키로 합의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남북대표단은 오전 10시 평화의 집에서 만나 자정을 넘기면서 마라톤협상을 열어 남북관리구역 설정, 군실무자간 통신망 설치 등을 규정한 지난해 2월의 경의선 군사보장합의서 41개 조항을 재확인하고 동해선 합의서 문안도 완전 타결지었다"고 말했다.양측은 16일과 17일 두 차례 만나 합의서에 대한 국방장관의 서명을 받아 교환하기로 했다. 양측은 또 착공식을 가진 다음 날인 19일 곧바로 DMZ내 통문을 개방, 각각 지뢰제거작업에 착수키로 했다.
이와함께 양측은 경의선의 DMZ내 공동관리구역은 철도와 도로 좌우 250m로 하고, 동해선은 100m로 결정했다. 한편 이날 회담에는 남측 김경덕(金暻德·준장) 국방부 군비통제 차장과 북측 유영철(대좌) 인민무력부 부국장이 수석 대표로 참석했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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