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유엔 연설을 통해 촉구한 무조건적인 유엔 무기사찰 재개에 반대한다고 타리크 아지즈 이라크 부총리가 13일 밝혔다.이로써 이라크는 전쟁을 위한 최후통첩에 해당하는 부시 대통령의 요구를 거부했다. ★관련기사 6면
아지즈 부총리는 이날 사우디 아라비아 소유 위성방송인 MBC와의 인터뷰에서 "유엔의 사찰 허용은 미국의 공격을 4, 5개월 늦추는 의미밖에 없다"며 "부시 대통령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것이며 최악의 경우에 대비해 결사항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것이 최종 결정은 아니며 곧 이라크 지도부의 판단에 따라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바이·워싱턴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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