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은 일본과의 외교관계 수립에 강한 의지를 표명하고 양국 관계가 개선되면 일본을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17일로 예정된 북일 정상회담에 앞서 교도통신과 가진 서면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방북이 이를 달성키 위한 중요한 기회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5면김 위원장은 또 일본의 한반도 식민통치에 대한 사과와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과거 청산을 위해 일본은 한반도에 끼친 모든 고통과 손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해야 하며 보상문제는 바르게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상회담에서 양측은 2000년 10월 이후 중단된 국교정상화 교섭의 재개를 공동선언을 통해 발표키로 합의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14일 보도했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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