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해찬(李海瓚) 의원의 '병풍(兵風) 쟁점화 요청' 발언 파문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형사1부(한상대·韓相大 부장검사)는 13일 이 의원의 발언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당시 이 의원을 현장 취재했던 4개 언론사 기자 4명을 금명 참고인으로 소환, 조사키로 했다고 밝혔다.검찰은 기자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 의원을 소환, "검찰측에서 '김길부(金吉夫) 전 병무청장이 은폐 대책회의 관련 진술을 했는데 이를 정치쟁점화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발언한 경위와 병풍 쟁점화를 요청한 인사의 신원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 의원의 발언내용이 취재기자들마다 조금씩 차이가 나 정확한 발언내용과 경위를 파악중"이라며 "관련자 조사가 끝나는 대로 이 의원을 소환할 방침이나 박영관(朴榮琯) 서울지검 특수1부장에 대한 조사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정연(李正淵)씨 병역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는 여춘욱(余春旭) 전 병무청 징모국장과 김 전 청장의 여비서 김모씨를 소환, 정연씨 병적기록표 파기 경위와 대책회의 참석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배성규기자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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