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자위대원들이 생활고를 이유로 밤에 민간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사실이 적발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2일 보도했다.이 신문에 따르면 해상자위대 요코스카(橫須賀)지방대의 선박수리 등을 담당하는 기술관 20여명이 15년 간 야간에 도로청소나 견인차량 운전 등 아르바이트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자위대법은 제63조에서 자위대원의 부업을 금지하고 있다. 이들 자위대원들은 요코스카시와 요코하마(橫浜)시내에서 주 1∼2일 야간 5시간 가량의 이같은 아르바이트를 하고 1만엔 가량의 일당을 받아왔다.
8월말 자위대 외부로부터의 고발로 감찰조사를 받은 이들은 "생활이 어려워 부수입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기술관의 월급은 40세가 평균 30만엔 정도로 사무관에 비하면 약 3만엔 적다. 자위대원은 24시간 근무태세가 원칙이지만 기술관은 오후 5시면 근무가 대부분 끝나고 당직도 거의 없어 야간 아르바이트가 가능했다.
/도쿄=신윤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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