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테러의 비극을 악용한 컴퓨터 바이러스가 등장했다.미국과 유럽에서 확산되고 있는 '쳇'(win32/chet.worm) 바이러스는 'all people'이라는 제목으로 발송되는 이메일에 '11september.exe'라는 파일형태로 첨부돼 전파된다.
러시아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바이러스성 이메일은 9·11테러는 미국 정부와 빈 라덴의 합동작전이라며 "진실을 알고 싶으면 첨부파일을 실행해 증거 자료들을 보라"고 부추기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첨부파일을 실행하면 특별한 파괴활동은 없으나 이용자의 이메일 관리프로그램에 보관된 주소록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메일이 발송된다.
정통부와 관련업체는 바이러스 감염을 막으려면 해당 제목으로 발송된 이메일을 열어보지 말고 삭제하라고 권고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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