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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레슬링 옛 명성 되찾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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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레슬링 옛 명성 되찾겠습니다"

입력
2002.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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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인기 스포츠의 영광을 되찾겠습니다."70년대 국민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프로레슬링이 부활의 날개를 편다.

'헤딩의 명수' 김일 선수의 뒤를 잇는 천규덕, 장영철 선수 등 왕년의 스타와 현역선수 등 모두 38명의 프로레슬러들이 16일 사단법인 신한국프로레슬링협회 창립총회를 갖고 프로레슬링의 영광 재현에 나선다.

창립발기인 대표를 맡은 김두만씨는 "프로레슬링을 월드컵 이후의 K리그나 프로야구에 못지 않는 인기스포츠로 육성해 다시 한번 프로레슬링 시대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팬들과 함께 하는 프로레슬링'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협회는 프로레슬링 붐을 일으키기 위해 한국, 중국, 일본, 미국 , 멕시코 선수들이 참가하는 5개국선수권대회 개최를 추진하는 한편 미국의 세계레슬링연맹(WWE·옛 WWF) 경기도 유치할 계획이다.

또 남북한과 일본, 중국을 아우르는 동아시아프로레슬링선수권대회를 창설키로 하고 역도산 이후 일본의 프로레슬링계를 이끌어 온 안토니오 이노끼와도 협의 중이라고 협회측은 밝혔다.

그 동안 비인기 종목의 서러움 속에서도 묵묵히 프로레슬링의 명맥을 이어온 양승휘(역발산) 선수 등은 왕년의 대스타들이 프로레슬링 육성에 앞장선다니 기대가 크다며 적극 협력할 뜻을 밝혔다.

김 대표는 "프로레슬링의 저변확대를 위해 전용체육관을 마련하고 신예선수 발굴 및 육성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민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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