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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 이야기/SK텔레콤 네이트 드라이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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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 이야기/SK텔레콤 네이트 드라이브 外

입력
2002.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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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 네이트 드라이브 2차 광고운전자의 '길치'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버리는 반가운 광고가 전파를 타고 있다.

세계 최초로 휴대폰을 통해 길안내 서비스를 시작한 SK텔레콤의 네이트 드라이브 2차 광고 '모르는 길'편과 '막히는 길'편이 그것.

런칭 광고에서 100%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해 바퀴 달린 앙증맞은 휴대폰이 도로 위를 시원하게 달리는 CF를 선 보인 것과는 달리 휴대폰을 이용해 막히는 길과 모르는 길을 편안하게 찾아 간다는 일상적인 내용을 주요 테마로 잡았다. 광고 모델로 네이트 전속 모델인 장동건이나 이요원 대신,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이웃 같은 무명 모델들을 기용한 것도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혜택을 쉽고 설득력 있게 제시하기 위해서였다는 것이 제작사의 설명.

SK텔레콤 황실근과장은 "네이트 드라이브에 대한 소비자들의 이해를 돕고 운전자 누구나 쉽고 편리한 운전생활을 누릴 수 있는 네이트 드라이브를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이번 광고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 새롬기술 '장미희'편

휴대폰 국제전화 시장에서 후발업체인 새롬기술이 장미희를 등장시킨 이색광고를 선보였다.

기존 국제전화 광고는 가격과 번호인식이 중요하다는 점에 중점을 두고 주로 자사번호를 전달하고 기간통신망과 비교한 할인률을 고지했다. 그러나 조사결과 소비자에게 각인시키고자 했던 번호는 광고가 끝나면서 바로 잊혀졌고 과대한 가격 할인율 부분은 도리어 거부감만 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새롬기술은 후발업체라는 마이너스 요소를 역으로 활용, 타 업체의 기존 광고를 바탕으로 독창적이면서 동시에 소비자 욕구를 만족시키는 광고를 선보인 것. 자신의 이미지관리에 철저한 장씨를 세일 광고에 출연시켰다는 것 자체가 주목을 받고 있다. 내용도 재미있다. 깎은 국제전화 요금을 모아 성형수술을 했다는 것. 자신의 외모관리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떠오른 요즘, 성형수술을 하기 위해 따로 돈을 모을 필요 없이 휴대폰 국제전화시 새롬기술 00770을 이용하면 수술비가 절로 마련된다는 내용이다. 다소 과장되지만 재미있고 새롭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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