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유통업계와 메이커들이 가을 결혼시즌을 맞아 할인행사와 함께 사은품 제공, 장기 무이자 할부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실속파 예비 신혼부부들을 유혹하고 있다. 업계가 예상하는 올 하반기 혼수 가전시장 규모는 대략 1조5,000억원.▶가전 유통 업계 세일행사 풍부
테크노마트(www.tm21.com)는 14∼22일 'TM 2002 가을혼수 2차 세일전'을 개최한다.
행사 품목은 30인치 이상 PDP벽걸이TV와 HD급 32,34인치 디지털 평면브라운관TV, 고급 마감재를 이용한 양문닫이형 냉장고, VTR과 DVD가 같이 있는 복합형 DVD플레이어, 토스트기가 같이 달린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가 달린 가스렌지, 드럼세탁기 등 7개 품목 20여개 제품으로 10∼20% 저렴하게 판매한다.
테크노마트의 제휴사인 BC,삼성,LG카드사는 행사기간 동안 3∼6개월 무이자 할부혜택을 주고 카드이용 고객 중 500명에게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
전자랜드21도 전국 50여개 직영점에서 15일까지 '알뜰 혼수 장만 세일'을 실시한다.
우선 혼수용 가전 제품중 인기가 높은 TV, 냉장고, 세탁기 등을 단품 위주로 할인 판매하고 가격대별로 다양한 사은품 증정, 무이자 할부 판매 등을 실시하고 있다.
대상 품목은 양문형 냉장고와 김치냉장고. 만도 김치냉장고(DD-1234OD·123리터)를 79만8,000원, 680리터급 삼성 지펠 냉장고(SR-S685CC)를 143만원에 판매한다.
지난달 15일부터 TV CF를 혼수용으로 교체하며 본격적인 혼수몰이에 들어간 하이마트는 구입 금액별로 고급 사은품을 지급하는 행사와 함께 하이마트(300만원)와 지정 웨딩업체(200만원)에서 500만원 이상의 혼수품을 구입하면 결혼식 다음날 현금 50만원을 돌려주는 '캐시 백'행사를 갖고 있다. 지정 웨딩업체는 전국 30여곳이며 기한은 11월30일까지. 또 200만원 이상 혼수 가전을 구입한 고객이 제휴 여행사와 해외 여행을 계약할 경우 DVD 또는 20만원 상당의 상품교환권을 증정한다.
하이마트 판매전략팀 강경철 차장은 "지난 해 하반기 평균 혼수 구매단가는 280만∼300만원 정도였으나 올해는 350만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가전 메이커들도 독자행사 마련
LG전자는 다음달 31일까지 두달간 '웨딩 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신세대 부부들이 예물이나 예단 같은 형식적인 혼수품 대신 고급 전자제품을 선호하는 추세에 맞춰 5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는 고급 도자기세트와 샘소나이트 가방, 300만원 이상 고객은 고급 도자기세트 또는 샘소나이트 가방, 200만원 이상은 목욕용품세트 등의 사은품을 제공 한다.
디지털 홈시어터 전문 생산업체인 아남전자는 다음달 15일까지 전국적으로 '2002 해피 웨딩 트루 페스티벌'을 실시한다. 이 기간동안 신문광고에 있는 '트루(TRUE)' 로고를 오려 우편엽서에 담아보내면 5명을 추첨, 홈시어터 세트를 증정하고 10명에게는 아남 리콘 디지털 카메라를, 30명에게는 DVD플레이어를 각각 제공키로 했다.
JVC코리아는 다음달 9일까지 JVC 디지털캠코더 'GR-DVM76KR'모델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60L급 만도 '딤채' 김치냉장고(60만원 상당)를 보너스로 증정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와는 별도로 5일부터 10월30일까지 '파워 오브 아시아, 삼성전자 아시안게임 페스티벌'을 실시, 휴대폰 구입고객 중 200명을 선발, 중국, 태국 등 8개국의 현장을 체험하는 '프라이드 오브 애니콜'행사를 마련한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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