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에 이어 태권도도 남과 북이 만난다. 대한태권도협회는 11일 제7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합의된 남북태권도 시범단 교류와 관련, 북측의 제안대로 14일부터 17일까지 평양의 태권도전당에서 남측 시범단의 공연을 갖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북측 시범단은 다음달 하순 서울을 방문, 공연을 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북 태권도 교류가 이뤄지게 됐다. 또 2개의 국제단체를 결성해 따로 활동하는 등 서로 다른 길을 걸어온 남북 태권도가 이질화 극복의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구천서 대한태권도협회장이 단장을 맡게 될 남측 시범단은 선수 35명을 포함해 임원, 취재진, 행사진행요원 등 모두 50명으로 구성되며 방북기간에 1∼2차례 공연을 갖고 품새, 겨루기, 격파 등 남한 태권도 전반을 소개할 예정이다.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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