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일본간에 주력 수출품이 점점 닮아가고 있다.무역협회가 11일 발표한 한·중·일 주력 수출품 현황에 따르면 1996년만 하더라도 3국의 10대 주력상품에 겹치는 것이 없었으나 올 상반기에는 컴퓨터부품, 입출력장치 등 2개가 공히 3국의 10대 주력상품에 들어가 서로 중복됐다.
100대 상품에서 중복품목은 같은 기간 8개에서 15개로 증가했다. 우리 제품중 중국· 일본과 중복되지 않는 것은 올 상반기에 47개에 불과해 향후 3국간 중복제품의 주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0대 상품에서 한·일간 겹치는 품목은 반도체, 승용차, 화물선 등 3개, 한·중간 겹치는 품목은 송수신기기, TV부품 등 2개였다. 국산 10대 품목중 중국 일본 어느 나라와도 중복되지 않는 것은 탱커, 석유류, 소형승용차 등 3개였다. 그러나 중국의 경우 반도체, 송수신기기, 컴퓨터부품, TV기타부품 등 4개 품목에서, 일본은 송수신기기, TV기타부품, 탱커 등 3개 품목에서 수출비중이 각각 상승하고 있어 경쟁심화가 예상되고 있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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