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11일 금강산여관에서 열린 제2차 금강산관광 당국 회담에서 연내에 북측이 금강산 일대를 관광특구로 지정하고, 육로관광을 실시키로 의견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남북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보도문 초안을 교환하고,실무대표 접촉을 통해 비무장지대(DMZ) 통관절차 등 세부사항을 조율했다. ★관련기사 5면
남측 관계자는 "11월 말 동해선 비포장 임시도로 1.5㎞가 연결되면 곧바로 육로관광을 실시하고, 그 전에 투자유치를 보장하는 관광특구를 선포할 것을 북측에 제의했다"면서 "북측안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북측은 특히 남측 정부가 금강산관광 사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책임져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육로가 열리더라도 기존의 해로관광을 병행하자는 입장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은 12일 최종 전체회의를 갖고 합의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강산=공동취재단 이동준기자 d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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