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이전에 약값이 결정된 1만4,000여개 약품 가격이 선진 7개국의 현재 평균가격에 맞춰 조정된다. 이에 따라 11월부터 특허만료 의약품, 복제약 등 3,800개 약품이 현행보다 최고 50%까지 인하될 전망이다.보건복지부는 11일 최초 보험약가를 3년마다 선진 7개국 가격을 기준으로 다시 평가해 결정하는 약가 재평가 세부시행방안을 마련, 11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방안 시행에 따라 3,800개 약품 값이 대폭 내리게 돼 건강보험과 환자 부담액이 약 1,500억여원가량 줄어들게 된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의약품 중 2,000여개만 특허기간중인 것으로 추정되며 나머지는 특허기간이 만료됐거나 복제약이다.
약가재평가는 선진국의 평균수준으로 최초 결정된 의약품 가격이 특허만료 등으로 선진국에서는 현저히 인하됐는 데도 국내에서는 종전 가격대로 유지되는 모순을 보완하기 위한 제도이다.
복지부는 다음달 7일까지 제약업체를 대상으로 개별 약가에 대한 재평가 청문절차를 거쳐 11월부터 인하할 계획이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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