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유난히 '일등주의'를 강조해온 구본무(具本茂·사진) LG 회장이 하반기 신중한 투자를 강조하고 나서 주목을 끌고있다.구 회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 임원 세미나에서 "하반기의 불확실한 환경이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투자에 더욱 신중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구 회장은 "LG는 상반기에 좋은 성과를 거두었으며, 상황이 나아지면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늘려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확실한 일등을 위해서는 미래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다만 무분별한 투자가 경영을 위태롭게 하는 일은 생기지 않아야 한다"며 "미래를 위한 준비는 철저히 하되, 투자는 상황을 고려하여 재삼, 재사의 검토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황상진기자 apri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