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잠식 상태에 이른 부실 신용협동조합 50여 곳이 올해 안에 퇴출될 전망이다.9일 금감원과 신협중앙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연말까지 자본잠식이나 누적적자로 재무상태가 불량한 신협 50여 곳을 선정, 강제 퇴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2004년부터는 신협이 예금보호대상에 완전히 제외되기 때문에 신협중앙회 차원에서 예금보호제도를 운영해야 한다"며 "이에 따른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실 신협을 단계적으로 정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일단 6월 현재 자본이 완전잠식된 188개 신협 가운데 부실 정도가 심한 50여 곳을 1차 퇴출대상으로 선정, 정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이를 위해 신협중앙회에 부실 신협 정리를 위한 실행계획을 제출할 것을 요구해놓은 상태다.
금감원은 또 나머지 부실 신협에 대해서는 자산부채이전(P& A) 방식을 통해 우량 신협에 흡수 합병시키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변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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