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60년대 초반 일본에서 활동하며 세계 프로레슬링계를 석권했던 역도산(본명 김신락)의 외손녀가 북한의 여자 역도감독으로 제14회 부산아시안게임에 참가한다.북측이 7일 부산아시안게임조직위에 제출한 최종엔트리에 따르면 역도산의 외손녀이자 박명철 북한체육지도위원장의 넷째 딸인 박혜정(29·압록강 체육선수단) 감독이 임원에 포함돼 있다.
함경남도 용원면 출신으로 일본 레슬링계를 평정하고 '박치기왕' 김일 등을 제자로 길러낸 역도산(1925∼63년)의 피를 이어받은 박 감독은 북한의 여성 역도감독 1호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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