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자의 장기 기증이 갈수록 줄어들어 장기이식 대기자가 1만명에 육박했다.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립의료원내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KONOS)에 등록된 장기이식 대기자는 8월31일 현재 9,996명으로 한달 전에 비해 137명이 늘어났다. 새로 등록하는 장기 이식 희망자수는 매달 200명 이상인데 비해 올들어 8월말까지 장기를 기증한 뇌사자는 24명에 불과했다.
1999년 한해동안 162명에 달했던 장기 기증 뇌사자수는 장기이식관리센터가 2000년 2월 뇌사자 장기의 분배, 관리를 전담하기 시작함에 따라 2000년 64명, 지난해 52명 등 매년 크게 줄고 있다. 2000년 2월 당시 장기 이식 대기자는 2,084명이었다.
이에 따라 민간 단체들은 장기기증자를 찾지 못해 많은 사람이 죽어가고 있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예전처럼 민간이 장기기증운동을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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