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연(李正淵)씨 병역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는 8일 정연씨의 병적증명서가 1997년 6,7월 외부 신청에 의해 수 차례 발급된 단서를 포착, 은폐 대책회의와 관련성이 있는지 조사중이다.검찰은 정연씨 병적증명서 발급을 신청한 사람의 신원과 용도를 파악하기 위해 병무청에 당시 면제자 병적증명서 발급 기록을 제출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길부(金吉夫) 전 병무청장과 김도술씨 등 사건 핵심관련자들의 자금거래 내역을 파악하기 위해 계좌추적을 벌이는 한편 전 의무사령부 고위장교 J씨, 91년 당시 춘천병원 외래과 부사관 이모씨 등을 불러 대책회의 개최 여부 및 병적기록표 위·변조 가능성에 대해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해외체류중인 김도술씨의 97년 당시 행적과 최근 소재 등을 파악하기 위해 수도통합병원 주임원사 출신 이모씨를 소환, 조사했다.
김대업씨가 제출한 녹음테이프 원본에 대한 대검의 재감정 결과는 이르면 이번 주중 수사팀에 통보될 것으로 알려졌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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