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을 거쳐 한국으로 귀순, 서울에서 살고 있는 장길수(17)군이 6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주재 북한 대표부에 찾아가 북한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어머니의 생사확인을 요구하는 편지를 전달하려 했으나 거절당했다.장군은 박길연 유엔 주재 북한 대사와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앞으로 된 이 편지에서 "어머니가 총살될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며 생사만이라도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호소했다.
북한 대표부 직원은 후원자들과 함께 사무실을 찾아온 장군이 편지를 전달하겠다며 박 대사와의 면담을 요구하자 "담당직원에게 전달하겠다" 며 장군 일행을 밖으로 나가도록 요구했다. 이후 북한 대표부 문은 굳게 닫힌 채 열리지 않았으며 장군이 인터폰으로 다시 자신의 신원과 용건을 말했으나 안쪽에서는 "우리는 그런 사람을 모른다" 는 반응을 보였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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