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버트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검증하기 위해 중력 속도를 측정하는 실험이 최초로 실시된다.미국 미주리-컬럼비아 대학 세르게이 코페이킨 박사팀은 8일 목성이 항성상(恒星狀) 천체인 퀘이사(준성·準星)로부터 나오는 빛에 가까이 접근하는 시기를 이용해 버진 아일랜드, 하와이, 독일 등에 설치된 전파망원경으로 이른바 '굴절공간(Curved space)'을 측정한다고 BBC가 6일 보도했다.
연구진은 목성이 퀘이사의 빛에 중력을 미치면서 나타나는 공간 이동의 정도를 수치적으로 밝혀내고 중력의 속도를 측정할 계획이다.
코페이킨 박사는 "이 관측을 통해 중력의 속도는 빛의 속도와 동일하다는 일반상대성이론의 가설을 증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 국립전파천문관측소(NRAO)의 에드 포멀론트 연구원은 "만약 중력 속도가 광속도보다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난다면 아인슈타인의 이론은 무너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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