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터키에도 한류 열풍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터키에도 한류 열풍

입력
2002.09.07 00:00
0 0

"코렐리(한국인)? 대∼한민국!"옛 실크로드의 서쪽 끝에 자리한 터키 이스탄불의 그랜드 바자. 미로처럼 얽힌 실내 시장에 한국인 관광객이 들어서자 터키 상인들은 월드컵 응원 구호와 "my friend(친구)"를 외쳐댔다. 붉은 악마 티셔츠를 입은 상인 모스쿠시 아흐메드(22)씨는 한국어로 "한국 사람과 터키 사람은 친구다"라고 또박또박 말하며 한국 손님을 끌었다.

월드컵 이후 이슬람의 나라 터키에도 한류(韓流) 열풍이 일고 있다. 양국의 우정을 확인했던 3·4위전의 감동이 이어져 터키인들이 한동안 잊고 있던 동방의 혈맹(血盟)에 관심을 갖게 된 것.

이 때문에 한국산 전자제품과 문구가 큰 인기를 끌고 서점에도 한국을 소개하는 책자들이 눈에 띄고 있다. 돼지고기나 개고기 등 혐오식품을 파는 곳으로 인식됐던 한국 식당에 한국 음식을 맛보기 위한 터키인들의 발걸음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3일간 결혼정보업체 선우가 이스탄불 현지에서 실시한 한국 남성과 터키 여성의 단체 미팅은 여러 차례 터키 언론에 대서특필되기도 했다. 양국 젊은이들은 고아원 방문과 유적지 탐방을 통해 문화 차이를 좁혔다.

/이스탄불=고찬유기자 jutda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