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직접투자가 10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6일 산자부에 따르면 8월 외국인 직접투자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12억4,100만 달러)보다 7.7% 감소한 11억4,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주요 외국인 투자는 제너럴모터스(GM)의 대우차 인수, 루벤틱스와 탑헤드 등의 신규투자가 차지했다.외국인 투자액의 감소는 미국의 금융시장 불안과 세계경제 회복의 지연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된데다, 원화강세와 저금리 기조로 인해 국내기업의 외자유치도 줄어든 때문으로 분석됐다. 외국인 투자는 9·11직후인 지난해 10월 24.6% 감소한 이후 올 7월까지 증가세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올들어 8월까지 외국인의 누적투자 금액은 67억1,7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기록한 56억9,900만달러에 비해선 17.9%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의 투자액이 지난해(16억5,700만달러)보다 60.2% 증가한 40억4,500만달러를 기록했고, 유럽연합(EU)과 일본의 투자는 각각 11억2,900만달러와 4억9,800만달러로 감소세를 나타났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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