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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혹시 映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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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혹시 映風…"

입력
2002.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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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아들의 병역 비리 의혹을 연상시키는 영화 때문에 냉가슴을 앓고 있다. 한나라당이 촉각을 세우고 있는 영화는 '보스 상륙작전'이라는 제목의 코믹 영화. 주말 개봉되는 이 영화는 조직 폭력배들을 잡기 위해 검찰과 경찰이 룸살롱을 차려 유인작전을 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과정에 조직 폭력배들이 유력한 후보인 '장나라당' 대통령후보 쪽에 줄을 대려하고, 이 후보는 아들 병역비리 때문에 갑자기 지지율이 내려가는 대목이 잠깐 나온다. 한나라당은 일단 아무런 대응을 않고 있다. 공연히 긁어 부스럼을 만들 까닭이 없기 때문이다. 대변인실의 한 관계자는 "우리 당이 왈가왈부하는 것은 오히려 영화 홍보를 돕는 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영화가 이 후보의 이미지를 흐리려는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며 의심을 하고 있다. 한 당직자는 "영화계에서는 B급 영화로 평가받는 이 영화가 무려 220개 상영관을 확보한 점 등에 눈길이 간다"고 말했다.

/최성욱기자 feel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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