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열심히 노력해 모았는데도 어느날 문득 돌아보면 모든 재산명의는 남편 이름으로 되어있을 때 여성들은 은근한 소외감을 느끼게 됩니다.부부일심동체라는데 뭐가 서운하냐’는 남성들도 있지만 처지를 바꿔놓고 보면 생각은 달라지게 마련이지요. 그래서 여성운동가들은 평등하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서는 혼례전 부부재산 약정서를 미리 교환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합니다.
마침 이번 주말인 7일 오후4시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재미와 정보가 쏠쏠, 오! 커플데이~’라는 이름의 부부재산 공동명의 캠페인 행사가 열립니다.
서울 여성의 전화가 마련한 행사로 부부약정서란 무엇이고 부부재산 공동명의 방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 외국에서는 부부간 재산문제를 어떤 식으로 해결하고있는지 등의 정보를 교환합니다.
또 부부나 연인 친구가 함께 돈을 모으고 싶을 때 두사람의 명의로 우리은행에 통장을 개설해주는 행사도 열리며 오후 6시부터는 댄스공연과 페미니스트 가수 지현과 따따따의 축하공연이 있습니다.
모처럼 부부가 함께 마로니에 공원의 추억을 더듬으며 부부재산 공동명의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성희기자 summ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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