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자매끼리 결승에서 맞대결을 벌이게 될까. 세계랭킹 1위 세레나 윌리엄스(미국)에 이어 랭킹 2위인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도 US오픈테니스(총상금 1,617만달러) 4강전에 합류, 메이저대회 3회 연속 자매 결승대결을 예고했다.비너스는 5일(한국시간) 뉴욕 플러싱메도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여자단식 8강전서 파워 넘치는 서비스를 앞세워 모니카 셀레스(미국)를 2-0(6-2 6-3)으로 눌렀다. 비너스는 동료인 제니퍼 캐프리아티를 2-1(4-6 7-6<7-5> 6-3)로 따돌린 아멜리에 모레스모(프랑스)와 결승진출을 다툰다.
비너스가 모레스모, 세레나가 린제이 데이븐포트(미국)를 제압하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 이어 메이저 대회 3회 연속 자매간 결승전이 벌어진다. 둘은 지난해 US오픈 결승전에서 격돌, 비너스가 이겼다.
남자단식 8강전에서는 세계랭킹 1위 레이튼 휴이트(호주)가 준결승에 선착, 대회 2연패 및 올 시즌 메이저대회 2승에 바짝 다가섰다.
휴이트는 욘즈 엘 아이나우이(모로코)를 3-1(6-1 7-6<8-6> 4-6 6-2)로 꺾었다. 절대강자가 없는 남자테니스계를 평정하려는 휴이트는 백전노장 앤드리 애거시(미국)와 결승행을 놓고 대결한다. US오픈에서 2차례 우승컵을 안은 애거시는 8강전에서 막스 미르뉘(벨로루시)를 상대로 다소 고전했으나 특유의 날카로운 스트로크가 살아나면서 3-1(6-7<5-7> 6-3 7-5 6-3)로 승리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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