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MBC 등 TV방송 4사에 보낸 '불공정보도 시정촉구 공문' 논란과 관련, 5일 공식적으로 유감의 뜻을 밝혔다.서청원(徐淸源) 대표와 김영일(金榮馹) 총장, 현경대(玄敬大) 공정방송특위 위원장 등은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공문의 일부 표현이 매끄럽지 못해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문제의 공문이 대표와 당 3역의 결재를 받지 않은 것"이라며 공문 내용이 당 전체의 뜻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고, 김 총장은 "당의 직인이 찍혀나가는 공문을 소홀히 관리한 데 대해 경위를 철저히 조사, 관련자를 문책하겠다"고 말했다.
방송과의 일전불사 의지를 다졌던 한나라당이 공문논란에 대해 서둘러 진화에 나선 것은 당 안팎의 여론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성욱기자feel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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