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5일 칸다하르를 방문하던 중 암살 위험을 가까스로 모면했다고 BBC방송 등이 보도했다. 이날 수도 카불에서는 폭탄 테러로 80여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목격자들에 따르면 카르자이 대통령이 칸다하르 주지사 관저에서 차를 타고 막 떠나는 순간 보안요원 한 명이 차를 향해 총을 쐈으며 곧바로 카르자이 대통령의 미국인 경호원들이 응사했다. 이 과정에서 굴 아가 셰르자이 칸다하르 주지사가 부상했고 3명이 숨졌으나 카르자이 대통령은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간에서는 종족과 군벌세력 간 갈등으로 2월과 7월에 관광교통장관과 부통령 등 2명의 각료가 암살됐다.
이에 앞서 수도 카불에서는 오후 3시께 문화공보부 청사 인근에 세워져 있던 택시가 폭발하면서 최소 30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부상했다.
아프간 당국은 이번 폭탄사건의 배후로 알-카에다나 탈레반을 지목하고 있다.
/카불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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