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CDMA 원천기술 업체인 퀄컴이 독점 공급해온 2.5세대 이동통신(cdma2000-1x) 휴대폰용 모뎀 칩셋을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cdma2000-1x 칩셋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려왔던 퀄컴을 견제할 수 있게 됐고, 퀄컴과의 로열티 협상에서도 유리한 입지에 서게 됐다. 모뎀 칩셋은 컴퓨터에서 중앙처리장치(CPU)와 같은 역할을 하는 핵심부품이다.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cdma2000-1x 칩의 시제품을 이미 완성, 상용화를 위한 기능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르면 10월초 자체 개발한 칩셋을 탑재한 cdma2000-1x 단말기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매달 100만여대의 cdma2000-1x 휴대폰을 공급하고 있어 앞으로 독자 개발한 칩셋을 전량 사용할 경우 매달 퀄컴에 지불하던 2,000만∼3,000만달러를 줄일 수 있게 된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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