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스톨(사진) 르노삼성 자동차 사장은 지난달 30일 제주도에서 열린 'SM3 출시기념 시승행사'에 참석, 당분간 대형차를 생산할 계획이 없으며 소비자들이 불만을 갖고 있는 애프터서비스(A/S)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중형인 SM5에 이어 준중형 SM3가 출시됐다. 항간에서는 'SM7'이라고 할 대형차를 생산할 것이라는 말이 있는데.
"한국에서 대형차의 수익률이 높고, 소비자들의 기대 수준도 고급화하는 등 대형차 시장의 성장 전망이 좋은 게 사실이다. 만약 르노삼성차가 내수(한국 시장)만을 염두에 둔다면 대형차를 만들 수도 있다. 하지만 르노삼성차는 중국 등 동아시아 지역에 대한 마케팅 전략과 연계해 생산과 판매를 한다. 이러한 점에서 대형차 생산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당분간 SM5와 SM3에 주력할 계획이다"
―SM3 출시로 아반떼가 휩쓸고 있는 준 중형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준 중형차 시장이 어떻게 변할 것으로 보는가.
"지금까지 한국 소비자들에게는 준중형차 시장에서 아반떼 이외의 대안이 없었다고 할 수 있다. 이제 새로운 대안이 나온 것이다. SM3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침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준 중형차 시장이 중형차 시장보다 규모가 작은 것은 사실이나, 그동안 준중형차 시장이 거의 독점적이었다는 점에서 SM3의 성장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본다"
―현대가 만드는 자동차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현대자동차는 좋은 차를 만들고 있다. 하지만 르노삼성차는 그보다 더 좋은 차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일부 고객들이 부품 교환 등 르노삼성차의 A/S에 대해 불편함을 호소한다.
"일부 오해가 있는 게 사실이지만, 우리는 A/S에 대한 많이 연구하고 있고 계속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윤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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