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흑인 영화배우 크리스 터커(30)가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을 "흑인 대통령 역할의 완벽한 본보기"라고 치켜세웠다.터커는 3일 "새 영화 '미스터 프레지던트'에서 최초의 흑인 미국 대통령 역할을 맡아 콜린 파월을 따라다니며 연구하고 있다"며, "파월은 그 모델로서 완벽하다. 내가 연기하는 인물의 여러 면을 그에게서 따 왔다"고 말했다. 터커는 지구정상회의에 미국 대표로 참석하는 파월을 따라 비행기를 타고 요하네스버그까지 오면서 그를 관찰했다. 파월이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재치있게 받아 넘기는 장면을 유심히 관찰하던 터커는 자신에게 던져진 질문에 "아프리카인들을 돕기 위해 정상회의에서 어떤 해결책이 제시될지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파월은 터커가 아프리카의 빈곤 개선을 위해 노력한 것을 존경한다면서 "그는 큰 성공을 거둔 바로 지금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생각하고 자기 시간과 에너지의 일부를 그들에게 되돌려 주어야 할 때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터커는 '머니 토크'와 '제5원소'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고, '러시아워'에서 성룡과 함께 주연을 맡아 세계적 인기를 얻었다. 기관총처럼 쏘아대는 입심이 그의 트레이드마크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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