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 등 집세가 물가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월세 가격이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기여율은 7∼8월중 평균 33.6%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의 경우 전·월세 가격의 물가 상승 기여율은 31.5%로 소비자물가 상승률(2.4%) 중 0.75%가 집세 가격 상승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전·월세의 물가상승 기여율은 분기별로 볼 때 지난해 1·4분기 9.1%, 2·4분기 9.8%, 3·4분기 14.9%, 4·4분기 21.2%로 상승세를 보인데 이어 올들어 1·4분기 30.9%, 2·4분기 28.7%로 작년보다 더 높아졌다.
한은 관계자는 전·월세의 물가상승 기여율이 30% 이상으로 높아진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외식비 등 100여개 항목으로 구성된 개인서비스료의 물가 기여율은 올해 1·4분기 34.5%, 2·4분기 35.5%, 7∼8월 45.7%로 나타나 물가 상승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공공요금은 작년까지만 해도 물가 기여율이 20%대로 높았으나 올들어 이동통화료와 건강보험료 수가 등이 내린 덕분에 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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