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15명이 3일 오후 3시20분께 중국 베이징(北京) 독일대사관이 운영하는 직원 아파트 및 학교로 진입, 한국 등으로의 망명을 요구하고 있다. 탈북자들이 중국 내 외국 공관 건물이 아닌 부속시설에 진입한 것은 처음이어서 중국 당국과 논란이 예상된다. ★관련기사 4면중국 공안은 학교 등에 대해서는 불가침권을 인정할 수 없다면서 무장경찰 등 100여 명을 동원, 건물 주변을 포위한 채 탈북자 즉각 인도를 요구하고 있다. 요아힘 부르드르-그뢰거 대사 등 독일대사관측은 이를 거부하고 중국측과 대치 중이다.
여성 8명이 포함된 탈북자들은 이날 높이 2m 가량의 담을 넘어 들어가 대사관 직원 숙소인 아파트와 옆 건물인 독일인 학교로 진입했다.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량마루(亮馬路)에 있는 아파트와 학교는 산리툰(三里屯)의 독일대사관 건물과 1㎞ 가량 떨어져 있으나 독일측은 대사관 경내라고 주장하고 있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ds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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