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루사로 비롯된 수재를 딛고 코리아오픈 탁구대회가 열린다. 5일 강릉체육관에서 개막되는 코리아오픈은 20여개국 140여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대회로 대한탁구협회가 개최하는 가장 큰 국제행사. 하필이면 대회장소가 최악의 수재로 도시기능이 마비된 강릉이다.협회는 국제탁구연맹(ITTF)의 일정에 따라 편성된 메이저 대회인 코리아오픈을 연기하거나 취소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대회를 강행하기로 했지만 고민이 보통이 아니다.
경기장인 강릉체육관은 피해가 없지만 대회 홍보 및 관중 유치는 물론 출전선수와 관계자들의 교통·통신의 불편은 불 보듯 뻔하다.
언론보도를 통해 강릉의 수해사실을 접한 일부 유럽선수들은 협회에 전화를 걸어 대회의 정상적인 개최여부에 대해 문의를 하기도 했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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